Health

5년간 키워왔던 제브라 다니오...

Construe 2010. 6. 26. 02:21

2006년 5월 오리CGV에서 M:I 3 본 후 유나인에서 밥을 먹으니
이벤트로 제브라 다니오 2마리를 아이스커피를 담는 통에 주었고
그것을 인연으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스 커피 먹을때마다 변경해주다가...

운 나쁘게 물 갈아주다가 사기그릇에 잠시 담거두었다가 한마리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 쉬고 있는것을 씻고나서야 확인하고 숟가락으로 살며시 담아서 넣어주었으나
얼마 안되서 죽고...

남은 한마리 1년 넘는 생명력을 보고는 감탄하고 어항까지 사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큰 공간에 친구들이 필요해보여 야탑 킴스클럽에서 2~3마리를
더 사와서 넣어주었는데 몇달도 안되서 색깔 있는 녀석들은 금방 죽더군요.

처음 얻었던 한마리만 남아서 몇년간 잘 키우다가 이틀전인 6월 24일
집에와서 보니 어항에서 같은 자리만 빙빙 돌면서 머리가 위쪽으로
올라오는 헤엄을 치는것을 보고는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먹이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급한일이 생겨서 까먹고
또 저녁에 외출했다가 늦게 와보니 방문 쪽을 바라보면서
바닥에 아무런 미동도 없는것이었습니다.

마지막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사료를 적게 주어야 덜 자라고 오래 산다는 이야기에 조금 주고 해서
만 4년 넘는 횟수로는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겠지만...

그때 사료를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아침에 집 앞에 묻어주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