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봉와직염 (연조직염) - 안면 부위 (악관절) 고생 후기

Construe 2021. 3. 13. 19:43


지병인 악관절 장애로 직접 익상근과 교근에
2008년부터 체침 (일반 한의원 같이 일회용 침 사용) 하고 있는데요.


6년 전 측두하악 수술을 했어도 이후 교정 마무리 단계에서 치근이 녹는 바람에 제대로 못 끝내서
여전히 의존도가 높습니다.

문제 발달은 아침에 일어나 평소와 같이 위생장갑 끼고 익상근 마사지를 한 후 잠시 쉬었다가
침 놓을 부위를 잘(?) 소독하고 난 후 놓고 제거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잘못된 거 같다는 느낌이
빼고 1분 정도 지나니 밀려옵니다.

개구도 해보고 난 후 부드러운 딸기를 씹는데
순식간에 염증이 퍼지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침을 깊게 넣어서 혈관을 건들었나보다
생각하고 기존 비슷한 경험일때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 해결되었던지라 세레브렉스 우선 1알 먹었습니다.

맘 속으로는 소독을 제대로 못 했나 의심도 있었으나 아닐꺼야 하고 쉽게 인정하지 않았던 거죠 ㅠ

근데 저녁이 되어도 전과 달리 개선이 되지 않아
로컬 정형외과에서 세팔로스포린 2세대
약을 3일 처방 받아 3회 (1일) 먹었으나
오히려 더 크게 붓네요.

으~ 뭐야 살려줘 ㅠㅠ

특히 부은 부분이 유난히 반짝이고 아랫턱 밑으로도 염증이 확대된 것이 아니길 바랬던
세균감염이 틀림없기에 세파2세대가 아닌
1세대로 다시 처방 받아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3일차 아침 일찍 류마티스내과로 향했습니다.
(지병 중 하나가 강직성척추염 입니다. ㅠㅠ)

진료 시 이야기 드리니 교수님도 살짝 당황 😖
추가로 감염내과 교수님도 잠시 뵙고 난 후
긴급 채혈해서 그나마 빨리 나오는 CRP 확인결과
5.3 이고 procalcitonin (PCT) 또한 감염이라는 것을 알리는 높은 수치가 나와  빠르게 처방 받고
두 차례 복용하니 지금은 조금씩 가라앉고 있네요.

그리고 이번 처방전은 모두 처음 복용해보는 약물입니다.

그만큼 경험하지 못한 병이고 깅하게 처방된 거라
약물들을 살펴보니 부작용이 심하나
지금은 이로움이 더 크기에 군말 없이 7일 간 복용 해야겠네요.


복약 안내문

세파메칠정 (1세대 세팔로스포린계)
메디락디에스장용캡슐 (유산균제제)
뉴란소캡슐 (PPI)
메로콕스캡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그리고 현재 아랫턱으로 온 염증이 기도로 넘어가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고 구강쪽으로 침범할 경우도
큰 문제로 조만간 예방차원에서 다니던 구강악안면외과를 가서 진료 받을 예정입니다.

(추후 경과 업데이트 예정)

이번 기회로 본인에게도 비의료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를 몸소 느끼고 반성하게 되면서 증상 이미지도 추가로 남기려 하는데요.

2일 차는 붓기가 심해서 보기 안 좋으니
첫 사진 이후 부담스러우시면 창 닫거나 뒤로가기 하시기 바립니다

1일 차 사진 (혐오 주의)








- 왼쪽이 살짝 부은 상태



2일 차

- 왼쪽 터지려고 함 (이때부터 감염 의심)
급 늙어보임 ㅠㅠ




3일 차

아랫턱으로 번짐 (엉엉)


연조직염 합병증이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관절염, 골수염 등이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이라서
절대로 가볍게 보고 버티면 안되는 경우더군요.

그리고 낫기 전 까지 휴미라는 면역억제주사제라사 잠시 약 1개월 쉴 걸로 보입니다.

다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