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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mation&Tip

도보배송 체험 (과연 수익은?)

by Construe 2025. 11. 6.

건강 문제 때문에 운동을 해야 하는데,
막 덤벨 들고 ‘악!’ 하는 근력운동은 좀 무리인 분들… 저처럼 계시죠?

저는 체조·실내 자전거·걷기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필요한 상황이라,
“그냥 걷기만 하기엔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헬스장을 끊자니 애매하다…”
하다가 카카오T 픽커 도보 배송을 선택해 봤습니다.

5일간 직접 해본 리얼 후기를 정리해 볼게요.
(도보 배달로 운동·부업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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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하필 ‘도보 배달’이었을까?

건강 문제로 심한 근력운동은 피해야 하는 상황
그래도 칼로리는 좀 태워야 하고, 하루에 일정량 이상 꾸준히 걸어야 함

“그냥 산책만 하면 꾸준히 안 할 것 같다…”는 본인 성향도 한몫

그래서 **‘걷기 운동 + 아주 소소한 수익’**이 가능한 도보 배달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어차피 걸을 거라면,
0원으로 걷기 vs. 커피값이라도 벌면서 걷기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

마지막으로 조직 소속 형태로 일을 하기에는 제 개인적인 핸디캡으로 인해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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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카오T 픽커로 11월부터 도보 배송 시작
플랫폼 : 카카오T 픽커시작 시점 : 11월 초부터
수행 방식 : 오직 도보(걷기) 기준
실제 진행 일수 : 5일
하루 최대 활동 시간 : 약 3시간

어떤 날은 2만 보 조금 넘게 찍힌 날도 있었습니다.


순수 ‘운동’만 놓고 보면,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위에서 2만 보를 채우는 것보다는
현실 동네를 걸어다니며, 물건 전달도 하고, 동선도 바뀌니 심리적 피로감은 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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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일 동안의 실제 수익 공개

5일 동안 도보 배송으로 처리한 건수와 수익입니다.

총 건수 : 39건
총 수익 : 90,130원

간단히 나눠보면,

건당 평균 수익 : 약 2,311원
5일 기준 하루 평균 수익 : 약 18,000원대

하루 최대 3시간 기준으로만 단순 계산하면
시급은 대략 6,000원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오, 생각보다 괜찮네?” 보다는
“아… 진짜 딱 커피값 + 간식값 정도네…”
이런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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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보 배송, 해보니 ‘현실의 벽’

1) 20분에 1개 처리도 쉽지 않다
이론상으로는
> “20분에 1건씩만 처리해도 꽤 벌겠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콜이 뜨는 위치와 나의 현재 위치가 항상 딱 맞지 않고
수락해도 실제 픽업·배달에 시간이 애매하게 끼고
중간 중간 대기 시간도 생기고
완전 도보이다 보니 배달 동선 자체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 20분에 1건 처리”**는
도보 기준으로는 꽤 어려운 미션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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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까운 거리만 골라잡기도 경쟁

“그럼 나는 집 근처, 가까운 거리만 딱딱 골라서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경쟁입니다.

누구나 가까운 거리, 단가 괜찮은 콜을 먼저 잡고 싶어 하고 인기 구간이나 시간대는 콜이 뜨자마자 순식간에 잡혀 버립니다.

도보만 하는 입장에서는 거리·시간·수익을 모두 만족하는 콜만 골라 받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 “도보만으로는 꾸준히 높은 효율 내기가 쉽지 않다”
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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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보 배송의 장점 vs 한계 (운동 관점 + 수익 관점)

장점 – 그래도 ‘그냥 걷기’보다는 낫다

1) 강제 운동 효과

앱을 켜는 순간 “오늘도 조금이라도 걸어야지”라는 동기 부여가 생깁니다.

목표 없이 산책 나가는 것보다 목적지가 있는 걷기라 심리적으로 덜 지루합니다.


2) 걸으면서 돈이 조금이라도 들어온다

솔직히 ‘운동하면서 커피값 번다’ 정도의 마인드라면 꽤 괜찮습니다.

순수 칼로리 소모 + 일일 만보기 달성 + 소소한 수익까지 한 번에 해결.


3) 생활 리듬 형성

특정 시간대에 나가서 콜 받고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밖에 나가는 루틴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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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 – ‘진짜 부업/알바’로 보기엔 수입이 부족

1) 도보만으로는 수익 한계 뚜렷

실제로 해보니,
전기 자전거나 오토바이 없이 ‘도보만으로’ 생활비 수준 수익을 내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의 체감으로는,
“운동 겸 커피값 벌이” 이상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2) 체력은 쓰는데, 수입은 생각보다 적다

2만 보 넘게 걸어도
“와, 이 정도 걸었는데 수익이 이거밖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순수 시급만 놓고 보면 다른 단기 알바가 훨씬 나은 편입니다.

3) 건강 상태에 따라 피로감 누적 가능

건강 때문에 무리한 운동이 어려운 분이라면
오히려 욕심내지 말고 1~2시간, 가벼운 콜 위주로만 하는 게 안전합니다.

6. 결론: 도보 배송,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5일 동안 카카오T 픽커 도보 배송을 해본 결과,
제가 느낀 한 줄 정리는 이겁니다.

> 💬 “제대로 돈 벌 목적이라면 비추,
하지만 걷기 운동 + 소소한 수익을 원하는 분께는 꽤 괜찮은 선택.”


이런 분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 해요

건강 문제로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 위주 운동이 필요한 분

러닝머신·산책이 지루해서 ‘목적 있는 걷기’를 원하시는 분

“그래도 걸으면서 커피값 정도는 벌면 좋겠다” 싶은 분

집·동네 주변 위주로 가볍게 나와서
하루 1~3시간 정도만 걷고 싶은 분


반대로,

목표가 ‘수익’인 분

기존 직장 외에 실질적인 부업 수입을 만들고 싶은 분 이라면,
도보보다는 전기 자전거·오토바이 기반 배달이나 다른 부업을 검토하시는 게 현실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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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저는 앞으로도 건강 상황을 보면서
“헬스 대신 선택한 걷기 운동 + 소소한 수익 루틴” 정도로
도보 배송을 가볍게 이어갈 예정입니다.

“걷기 운동은 해야겠는데, 의욕이 안 난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돈으로 보이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카카오T 픽커 도보 배송도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선택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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