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의 복용법 준수는 약물의 인체 내 흡수 및 이에 따른 치료율 향상과 큰 연관관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 약사의 지시에 따라 올바르게 복용하여야 한다. 환자의 준수 사항으로는 복용시간 정확히 지키기,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기 등이 있다.
◇ 약은 언제 먹어야 효과적일까
복용하는 약의 위장장애 여부 및 약의 인체 내 흡수와 관계되는 소화기관 내의 pH(산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단위)정도, 그리고 인체의 생체리듬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복용 시간대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 식후 30분
대부분의 약은 식후 30분에 먹는다. 복용시간을 식사와 연관 지으면 잊어버릴 염려가 적고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해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장 장애가 심하게 나타나기 쉬운 해열진통제 등의 경우는 식사 중, 또는 식후 바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 식전 30분
식사 후 복용으로 약의 흡수가 떨어지거나, 식전 복용할 때 효과가 더 좋은 경우가 해당된다. 그러나 공복 때 복용으로 속이 쓰리거나 거북함이 나타날 경우에는 식후에 복용할 수도 있다.
예) 당뇨약, 식욕 촉진(억제)제, 구토 억제제, 위산분비 억제제, 식사에 의해 약의 흡수가 방해되는 약(예: 결핵약 중 리팜피신) 등
• 식간
음식물이 소화된 후 공복을 느끼는 시간대 즉, 공복 시에 복용하라는 의미로 식사 전후 1~2시간을 말한다. 음식물과의 상호 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가 빨리 나타나게 하고 싶은 경우에 이용한다.
예) 강심제(심장기능을 강하게 하는 약), 제산제(위산을 중화 시켜주는 약) 등
• 식후 즉시
철분제제, 소염진통제 등 위장장해가 있는 약이나, 소화기관 내의 식사직후 pH가 약물흡수를 더 용이하게 할 경우(예: 일부 항진균제)는 식사직후에 복용하게 된다.
• 매 ( )시간마다 복용
일정한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인체 내 약물의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 되어야 하는 경우) 식사와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하는 약도 있다. 6시간, 8시간, 12시간 간격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8시간 간격이라면 아침 7시, 오후 3시, 밤 11시에 복용하면 된다.
예) 항생제, 화학요법제 등
• 기타 지시된 시간
취침 전, 식전 20분, 아침 식사 후, 1일 ( )회 등의 복용의 지시가 있는 경우는 약의 효과가 최고로 나타나거나, 약의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 인체의 생체리듬과 약물의 인체 내 혈중반감시간 등을 고려하여 지시하는 경우이므로 지시에 충실히 따르면 된다.
예) 일부 고지혈증 치료제, 검사 전 복용하는 약 등
◇ 약을 먹을 때 어떤 물로 먹어야 하나
약은 음식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충분한 양의 물(1컵, 200㎖ 정도)과 함께 복용하는 게 가장 좋다. 정제를 먹을 경우 물의 양이 많을수록 약의 흡수 속도가 빨라진다. 간혹 물 없이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약의 성분에 따라서는 약이 식도에 잔류하면서 식도를 자극, 식도궤양이 생길 수 있다. 가급적 따뜻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찬물로 복용을 하면 위 점막의 흡수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나 커피 등의 음료수로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가령 차나 음료수 중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 탄닌은 약물을 흡착하여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사이다, 콜라 같은 발포성 음료수 중의 탄산가스는 위장벽을 자극하여 위장장해의 위험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우유나 오렌지 주스도 약효와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따로 지시된 경우 외엔 피하고 약은 물로만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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